뜨거운 개발 현장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사운드 포스트 스튜디오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섬세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성우들의 열정적인 녹음 사운드가 귓가를 풍성하게 메웁니다.

효과음 작업은 상상 보다 정밀한 공정을 거칩니다. 캐릭터가 착용한 갑옷의 성우 녹음 재질에 따라서, 또는 걷는 바닥의 환경에 맞춰 수백 종류의 발자국 이펙트를 따로 제작합니다. 이러한 세심함이 모여 유저에게 현장감 가득한 경험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스튜디오 안으로 성우의 BGM 제작 집중력 높은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스크립트 리딩을 지나서, 인물의 고뇌를 보이스 하나에 담아내는 과정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보이스 액팅은 작품의 드라마를 완성하는 매우 결정적인 예술적 단계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한쪽에서는 해외 빌드를 겨냥한 로컬라이징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일본 등의 각 지역 팬들의 정서적 취향을 반영해 적절한 보이스를 선별하고, 음향 조정을 다시 세팅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흥행의 비결이 느껴집니다.
결국 훌륭한 작품이란 시각적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밀한 오디오 설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